오늘 소개할 곳은 대전 중구 선화동에 위치한 <광천식당>입니다.
광천식당은 1980년에 개업을 해 올해로 33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이니 참고하시구요.
내부는 노포 답게 다소 아담한 편인데....
안쪽으로는 좌식 자리가 준비되어있고...
왼편으로는 이런 테이블 자리가 있습니다. 저희는 테이블 자리로....
이런 집들을 방송사에서 가만히 뒀을리가 없겠죠...특히 이 프로그램은...ㅋ
광천식당에는 수육도 있고 두부, 오징어두루치기도 있는데...아무래도 수육보다는 두루치기가 메인입니다.
이 부근에 두루치기로 유명한 집으로 진로집이라는 집이 있는데...그 집이 이집보다는 더 오래된 노포입니다.
진로집의 두루치기는 약간 마일드한 느낌이 나고...광천식당의 두루치기는 약간 더 맵고 칼칼합니다. 그래서 여성분들은 이 광천식당의 두루치기를 더 선호하기도 하구요...
두루치기를 주문하고 기다리면....시원한 국물을 한사발 내어주는데...
멸치와 북어를 이용해 끓였는지...아주 시원한 맛이 납니다.
김치가 나오고...
치킨집에서나 볼법한 하얀 무가 등장합니다. 맛도 비슷하구요.
아무래도 두루치기가 맵기 때문에 특별히 고안을 한듯 합니다.
오징어두루치기(11,000원)
오징어가 아주 듬뿌 들어가있고...
보시는 바와 같이 색깔 만큼이나 아주 칼칼한 맛이 납니다.
그저 한입을 먹었을 뿐인데...이마와 콧잔등에서 땀이 나더군요...;;;;;
다음은 두부두루치기(9,000원)
두부두루치기 역시 두부가 꽤 많습니다.
둘이서 오징어와 두부를 모두 주문했으니...어떻게 다 먹어야할지 눈앞이 캄캄해지더군요.
진로집이나 광천식당 모두....직접 만든 두부를 사용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두부를 어디서 잘 받아쓰는지...고소한 맛이 아주 좋습니다.
두부 자체가 맛이 좋다는 이야기....
광천식당에서 두루치기를 먹을땐 이 면사리를 반드시 주문하게 됩니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말이죠...
두루치기의 녹진하고 칼칼한 양념에 면을 비벼먹으면...그게 또 아주 일품이죠.
입술이 살짝 타들어가는게 느껴지지만....젓가락질이 멈추질 않습니다.
제가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데도 불구하고....
이건 뭐...마약과도 같습니다. 뭐에 홀린것처럼.....
그러더니 결국엔...
이런 만행을 저지릅니다.....
언제나 만족하고 오는 곳 중 한곳입니다. 매운걸 잘 못먹는 저인데도...이상하리 만치 젓가락, 숟가락이 멈추질 않는거보면...이집 두루치기의 매운맛은 참 중독성이 강한듯합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매운걸 잘 못먹고 담백한걸 좋아한다면 진로집을...
맵고 칼칼한...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한다면 광천식당을...
맵지만 개운한...칼칼하지만 기분좋은....
그런 깔끔한 매운맛을 보고 싶으시다면 광천식당의 두루치기를 맛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