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먹거리

(논현역 맛집) 유락 / 제법 괜찮은 이자까야 한곳을 소개합니다.

민상닷컴 2013. 11. 7. 10:00



논현역 인근...


정확하게 행정구역상으로는 잠원동에 위치한 논현역 맛집 유락....


저랑 친근한 동네는 아니지만....어느날 후배의 손에 이끌려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게에 들어서니 분주하게 꼬치구이를 하는 모습이 보이는군요...








매장 정문 오른편으로는 이런 테이블 자리도 있고...








안쪽으로 들어서면 이런 발을 아래로 뺄 수 있도록 되어있는 좌식 자리도 보입니다.








메뉴소개....


숯불구이도 있고 사시미도 있습니다.








덴뿌라요리도 있고,,,,특이하게 오믈렛이라는게 눈에 띕니다. 이자까야 치고는 드문...








다행히 국산 소주도 구비를 하고 있네요.


추억의 레몬, 오이소주도...ㅋ








요즘 아사히, 산토리 보다는 맥스가 대세죠....


이제는 국산맥주라 해도 하도 잘 따라내는 곳이 많아 굳이 일본 맥주를 마실 필요가 전혀 없어졌습니다.








쯔께모노...








껍질콩을 주는 곳은 무조건 사랑합니다.


별거 아니긴 한데...제가 좀 유별나긴 하죠?








맥스생(4,000원)입니다.


한모금 마셔보니 거품도 괜찮고...제법 잘 뽑아냈습니다.








고로케(13,000원)입니다.


사실 가격 치고는 살짝 볼품은 없습니다만....수제 고로케라하니 수긍은 갑니다.








유락의 고로케는 그날 그날 그 속 재료가 바뀌니...주문 전에 꼭 확인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날은 늙은 호박으로 속을 채웠더군요...








이때쯤부터 소주로 주종을 변경해줍니다.


역시 한국인은 소주가 제격이죠.








살짝 속이 느끼해 우메보시를 주문했더니...


살짝 서비스로 놓고가 줍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으로 등장한 음식은 참치타다끼(22,000원)입니다.








타다끼라는 요리는 생선이나 육고기를 큰 덩어리로 잘라서 꼬치에 꿰어서 직화로 겉면을 그을려 익혀내고 속은 레어의 상태(핏물이 보일 정도로 안익은듯 보이는 익은 상태)로 만들고 재빨리 찬물에 식힌 다음 일정한 크기로 슬라이스(얇게 자른)한것을 말합니다.


본래 일본의 해안지방에서 참치나 방어 같은 큰 생선을 요리하던 방법인데, 육고기에도 이 요리법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고 이제는 꼬치에 꿰지않고 그냥 그릴에서 구워내는게 일반적이죠.








꼬치를 구워내는 모습을 봤으니 꼬치도 한번 맛을 봐야죠.








첫번째 접시와 두번째 접시입니다.


시판 제품을 사용하는 것 같지가 않은데, 꼬치가 비교적 손이 덜 가는 재료만 구비되어있군요.





 



전어도 두마리 투척해주시고 갑니다. 사장님 인심이 후하시군요.


아무래도 이날 동행한 단골 후배의 영향도 있을테구요...








훌륭하다는 말은 못하지만 이정도면 소주 한잔 하기에 부족함이 없을듯합니다.








논현역 인근...잠원동에 위치한 이자까야 유락...


잘먹었습니다.




제목 그대로라고 보시면 됩니다. 훌륭하지는 않지만 제법 괜찮은 이자까야임은 분명합니다.


일단...

요즘 이자까야에서 대세라 할 수 있는 국산 맥스 생맥주의 맛도 좋고 국산 소주도 취급하고 있는 곳입니다.

타다끼나 수제 고로케는 훌륭했고...꼬치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으나 술안주 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강남 지역의 이자까야 치고는 가격이 나쁘지 않다는 것도 장점인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도 제법 깔끔했구요....


최근들어 이자까야의 춘추전국시대라 할만큼 너무나 많은 이자까야들이 범람하고 있는데....

유락이라는 이곳은 "전국구...서울에서..."까지 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제 경험상 부근에 이정도의 이자까야는 없는것으로 알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