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먹거리

마포장어 장강 - 장어가 땡기는 날에는 마포로 갑니다.

민상닷컴 2014. 1. 2. 17:20



간만에 마포에서 모임이 있어서 용강동을 찾았습니다. 서식지와 가까운 곳에서의 모임은 언제나 땡큐입니다.


이날의 모임 장소는 용강동에 위치한 <마포장어 장강>


아는 후배녀석이 장어를 쏜다길래 쏜살같이 달려갔다죠....ㅋ





장어의 가격이 대체적으로 저렴한 편에 속하는듯합니다. 300g기준 29,000원이라니...


즉 한마리에 2.9발이라는 이야기죠.





마포장어 장강의 내부는 안으로 길게 뻗어있는 형태더군요.


가게 한켠에 자리를 잡은 일행들을 발견했습니다.





약속시간에 조금 늦었는데...역시나 일행들은 가차없습니다. 이미 장어 한판을 해치우셨더군요...


추가로 장어를 주문합니다.





가장 인상적인 반찬 중 하나가 이 고추장아찌였습니다.


짜지도 않고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일품이어서...장어를 먹는 내내 몇개나 먹었는지 모를정도였습니다. 느끼함을 씻어주는 역활을 톡톡히 하더군요...





깻잎장아찌도 장어를 곁들여먹기 좋더군요. 역시나 간이 슴슴해 자주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장어집가면 이 뼈튀김도 좋은 안주죠.





맥주를 솔솔 부르는 맛입니다.





슴슴하게 끓여낸 된장찌개도 좋구요.





역시나 서버아주머님의 컷팅실력이 예술이었습니다.


장어는 살이 좀 무르기 때문에 웬만한 내공이 아니고서야 이런 비주얼이 나오기가 쉽지 않죠.





살이 도톰~하니 아주 좋습니다. 장강에서는 3~4미짜리 장어를 주로 사용한다고 하시네요.


그러고보니 장어를 먹는 것 자체가 참 오랫만이군요.





장어를 먹을때 생각은...빠질 수 없는 감초와 같습니다. 누가 언제부터 장어에 생강을 곁들여먹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궁금해진 참에 검색을 해보니...


장어와 생강은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합니다. 생강은 장어의 고단백질과 지방의 소화흡수를 돕고 특유의 향으로 비린내를 없애며 양질의 단백질로 인한 느끼한 입맛을 신선하고 깨끗하게 바꾸어 준다고 합니다.





깻잎장아찌와 곁들여봅니다.





주력 술은 소주였지만 의도치 않게 복분자도 한잔 했는데...장어와의 궁합이 아주 좋더군요.


기운쓸일도 없는데...이거 참...





육질이 무르지 않고 아주 탄력적입니다. 두께감도 적당했구요.





별 소용이 없다는걸 알지만 저도 어쩔 수 없는 남자인가봅니다. 꼬리에 저절로 손이가네요...;;;





막국수로 식사를 마무리합니다.





김과 깨의 압박이 다소 부담스럽긴 하지만...


동치미육수가 아주 깔끔해 입안을 잘 정리해주더군요. 좋습니다.





마포장어 장강


상당히 괜찮더군요.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장어의 육질도 탄탄하고...


신촌 방향에 자주 들르는 장어집이 있긴한데, 가격도 이집이 저렴한 편이고 장어 자체의 씨알도 나쁘지 않고...


앞으로 장어가 생각날땐 마포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만간 어르신들을 모시고 다시 방문해야겠군요. 잘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