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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먹거리

(영등포/대림 맛집) 삼거리먼지막순대국 / 50년 전통의 역사깊은 순대국집



영등포구 대림동에 위치한 삼거리먼지막순대국입니다.


50년이라는 전통과 역사를 가진 유서깊은 순대국집인데, 그분의 집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어 어느 주말 방문을 해보았습니다.


역사가 오래된 집인만큼...


참 쌩뚱맞은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더군요...








▲ 이때가 일요일 오전이었는데, 등산 가기전 식사를 위해 찾은 손님들이 대부분이더군요. 연령대도 높고....


노포치고는 상당히 깔끔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번쯤 공사를 하신건지....








▲ 입구 바로 앞쪽에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는데...그래서 그런지 테이블 이름도 문간방이더군요.


테이블 번호 대신 이 테이블 '네임'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 1962년...저게 오픈 당시의 모습이려나요?








▲ 오픈때부터 현재까지의 순대국값을 적어놓으였더군요...


원단위로 바뀐 1962년 30원부터 시작하셨군요. 뭐 화폐의 가치 자체가 달라지긴 했지만 놀라운 가격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 현재의 가격입니다.


여기서 보통은 토렴식을 일컫는 것이고 따로는 말 그대로 밥따로 순대국 따로입니다. 저는 당연히 따로로...








▲ 물론 술도 취급을 하니 걱정(?)을 마시고....








▲ 완전 매운 땡초를 내어줍니다. 약간 얼큰하게 드실려면 이 땡초를 활용하는게 좋겠죠?








▲ 김치는 덜어서 먹어야하는 시스템....


제가 이런 시스템을 별로 안좋아한다는건 다 아시죠?








▲ 김치가 살짝 희끄무레한게 국밥과 잘 어울리는 편은 아닙니다.


잘익은 배추김치가 아닌 얼갈이 배추와 열무김치라는 것도 이유겠죠...








▲ 아침부터 소주를 까기도 그렇고...막걸리 한잔이나 하려고...








▲ 새우젓은 시판 새우젓에 따로 양념을 했나보군요. 바람직합니다.








순대국 따로(6,000원)









▲ 일단 꼬리~한 순대국 특유의 향이 아주 듬뿍 올라옵니다. 순대국 초심자는 다소 역하게 느낄지도 모르겠네요.








▲ 머릿고기나 내장 등의 건지가 상당히 충실한 편인데, 여지껏 다녀본 순대국집 중에 손에 꼽을 만 정도였습니다.








▲ 흔히 보는 당면 순대를 사용하시는 것 같은데, 직접 순대를 만들거나 하지는 않으시는 듯 합니다.


만약 제 이야기가 잘못된거면 제보 바랍니다. 수정할께요.








▲ 돼지머리의 어느 부위인것 같습니다. 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








▲ 막창이죠? 쫄깃하고 고소합니다.


소주를 저절로 부르는군요.








▲ 그 밖에 비계와 간, 곱창 등의 부속이 상당히 실합니다. 맛을 떠나 참으로 알찬 순대국이라 할 수 있겠네요.








▲ 국물은 살짝 라이트하면서도 꼬리한 맛이 입안을 휘감는데...우리가 대중적으로 알고 있는 순대국의 맛과는 차이가 좀 있더군요.


아무런 간을 하지 않은 내장탕 같은 느낌이랄까요? 아마도 호불호가 살짝 갈릴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한참을 건져 먹은 후인데도 먹어도 먹어도 줄지를 않네요.








▲ 머릿고기 한점에 막걸리 한사발...찰떡궁합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 영등포 대림동...대림 성모병원 뒷편 골목에 위치한 50년 전통의 삼거리먼지막순대국...


잘먹고 갑니다.


순대국을 즐겨하는 분들에겐 성지와 같은 곳이니 한번쯤은 방문해보시길....




일단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내장을 삶은 특유의 꼬리한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개인적으론 이 향 자체에 크게 거부감은 없지만 아마 순대국을 즐겨하지 않은 이들에겐 참으로 어색한 향일 수도 있겠다 싶더라.


국물맛은 살짝 가벼우면서도 깔금하고...이집 순대국의 메리트는 무엇보다 풍족한 건더기...

머릿고기를 비롯, 각종 부속, 곱창, 막창 등의 건지가 아주 풍족했던...

아마 아침이 아닌 저녁이나 오후 시간이였으면 필수로...아니 반사적으로 소주를 한병 주문했을지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