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먹거리

(건대입구맛집) 냄새없는 양꼬치를 찾는다면 금성양꼬치



건대입구 번화가 건너편 어느 거리에는....이렇게 차이나타운을 방불케할정도로 많은 중식당, 양꼬치집들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류의 음식들을 잘 안드시는 분들에게는 살짝 거부감이 들 정도로 양꼬치 냄새와 중식당 특유의 향들이 온 거리에 퍼져있다죠...








그 수많은 양꼬치집들 중에서 제가 제일 자주 찾는 곳이 바로 여깁니다. 건대입구맛집 금성양꼬치








금성양꼬치의 메뉴판인데...


일단 양꼬치와 양갈비가 눈에 들어오고...요리의 가짓수는 다른 중식당들에 비해 많지가 않습니다.


설마 이런 집에서 짜장면, 짬뽕을 찾으시는 분들은 없겠죠?








쨔샤이무침인데 이집은 다른집들과 달리 좀 넓적하게 잘라낸 것이 특징입니다.


넓적한 만큼 간이 더 강하기도 하구요...;;;;;








땅콩볶은겁니다. 술안주로 좋죠.








무채인데 살짝 얼어있네요...








양꼬치를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마늘을 내어주는건 참 좋습니다.








저에게는 필요치 않는 것...누군가는 환장하고 먹는 그것...ㄷㄷ








칭따오맥주 한잔으로 갈음을 한 후 양꼬치를 굽기로 합니다.








숯불이 들어옵니다.


이렇게 직접 굽는걸 귀찮아하시는 분들은 다른 집을 찾아보시길...매화반점 등과 같은 곳들은 밖에서 양꼬치를 전부 구워다주니 말이죠...








대부분 양꼬치 1인분에 꼬치를 10개씩을 내주는데...양을 보니 아마도 2인분을 주문한것 같습니다.


양꼬치가 20개란 소리죠...








구워봅니다. 


양꼬치를 자주 구워보지 않아 스킬이 살짝 부족하지만은...그래도 사람들따라다니며 보던가락이 있으니 눈치껏...








아...마늘도 같이 구워야죠. 마늘을 굽는게 은근 시간이 오래걸리니 참고하시길...








적당히 익은 양꼬치는 위로 피신....








양꼬치 초보라 일단은 웰던으로 갑니다.








이날은 뭔 바람이 불었는지 쯔란을...;;;;;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네요...ㅜㅠ








구운 마늘도 훌륭한 술안주입니다.








양꼬치만 먹기가 겁난다. 마늘만 먹기도 힘들다. 그럼 이렇게 같이 드셔보시길...


의외로 괜찮답니다.








광동식 탕수육인 꿔바로우(찹쌀탕수육)네요.


아시죠? 탕수육은 광동식과 사천식이 있고...우리가 흔히 중국집에서 먹는건 북경식이라는거....








찹쌀로 튀김옷을 만들고...아주 시큼하고 달달한 소스를 부어 버무려낸겁니다.


정말 전통 중식당에 가면...이 꿔바로우에서 말도 못하게 시큼한 향이 나기도 하는데...

식초정도는 우습다는듯이 한입 베어무는 순간 코가 뻥~하고 뚫리는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다 이집 탕수육 같지는 않다는 이야기...








뭐 쫀득하니 맛있네요. 무난하게 먹을만 합니다.








배가 불러오기 시작해 이때쯤부터 소주로 주종을 변경...








제가 이런 스타일의 중식당을 찾을때면 항상 주문하는 요리 중 하나가 바로 이 가지튀김입니다.


가지 자체를 싫어라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듯한데...개인적으로는 이 폭신한 가지를 참 좋아라합니다.








집집마다 스타일이 아주 상이하기도 한게 이 가지튀김이란 녀석인데...이집 나름 매력이있습니다. 


피망을 넣어놓으니 지삼선 같다는 느낌도 드는군요.








미향육사(어향육사)라는 녀석입니다.








돼지고기와 죽순, 목이버섯, 파 등을 소금, 간장, 설탕을 넣어주고 볶다가...


약간 신맛이 가미된 어향소스를 넣어 볶아 마무리를 하는 요리죠.








원래는 그냥 먹는 편이지만 이날은 꽃빵을 별도로 주문하게 되었는데...








이집 미향육사(어향육사)가 다소 과하게 짠맛이 들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다음에 등장한 요리는 경장육사입니다.








돼지고기를 춘장소스에 볶아낸 후...








파, 고추, 당근을 건두부로 말아놓은 것은 곁들여먹는거죠.








근데...


이집 경장육사건 어향육사건...짜기는 매한가지더군요...;;;;




 

양꼬치 자체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씩 생각나기도 합니다. 다른 요리들은 특히 더 그렇고...

그럴때마다 비교적 회사와 가까운 건대쪽의 중식당 거리를 찾게 되는데...금성양꼬치라는 이집은 그 중에서도 특히 양꼬치가 양고기 특유의 향이 강하지 않아 들르는 편입니다.(집집마다 주특기가 다르거든요...)


이날은 양꼬치와 더불어 이런 저런 요리를 즐겨봤는데...사실 요리는 살짝 실망을...

앞으론 그냥 양꼬치나 즐겨주는걸로 해야겠습니다.


잘먹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