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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먹거리

(광화문맛집) 역사와 전통의 메밀국수집 광화문 미진




여기는 종각역...


제가 종각역을 찾은 이유는...








광화문 르메이르건물에 위치한 피맛골...그 중에서도 시청 유림면, 북창동 송옥에 이어...


서울 3대 메밀국수집 중 하나라 일컬어지고 있는 광화문 <미진>을 찾기 위함입니다.








그러고보니 미진이라는 이집...참 오랫만의 방문이군요.








언제나 그렇듯 여름이건 겨울이건 손님이 항상 많습니다.


1층은 이미 만석이고....그나마 한적한 2층으로 올라와 자리를 잡아봅니다.


미진의 냉메밀가격은 7,000원. 어찌보면 다소 비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그런 불평불만은 그냥 하지 않는걸로...








메밀 손님의 비중이 제일 압도적이어서 그런지 테이블엔 항상 이 김가루와...








메밀육수(쯔유...)








그리고 파와...








갈아놓은 무가 비치되어있습니다.


메밀국수를 먹을때 취향껏...듬뿍 첨가를 해서 먹으면 되는거지요. (귀찮게 그때마다 직원을 부를 필요가 없어 좋네요.)








주문한 냉메밀이 나왔습니다.


이렇게보면 자칫 양이 박해보일 수가 있으나...








이렇게 두판이나 있으니 걱정마시길...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두번은 먹어야 양이 차는데...ㅋ








용기에 쯔유를 듬뿍 붓고...파와 무즙 그리고 김으로 덥어줍니다.








쯔유가 많이 달지 않아서 좋네요. 와사비를 살짝 넣어주셔도 좋습니다.








면 자체에서 메밀의 향이 강하게 난다거나 메밀 함량이 높아 툭툭 끊어진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쫀득한 느낌이...살짝 시판면 같기도 해요.








다시 김가루 듬뿍 넣고...무한반복!




 

서울 3대 메밀국수라는 표현을 하긴 했지만...사실 맛 자체에 뭐가 특별하거나 그런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3대'라는 수식어를 누가 가져다 붙였는지는 모르겠지만...맛자체 보다는 역사와 전통을 고려한 선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미진 및 유림면, 송옥 등과 같은 메밀국수를 메인으로 하는 노포들의 장점은 사시사철...구분 없이 메밀국수를 먹을 수 있다는 점 같습니다. 사실 냉메밀이란게 일반적으로 여름에나 자주 찾는 메뉴다보니 대부분의 식당에선 겨울엔 아예 취급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집들은 그렇지가 않다는거죠.

이런 시원한 냉메밀을 굳이 여름에만 먹으라는 법은 없잖아요? 사람들이 평양냉면을 여름보다 겨울을 시즌으로 여기는것처럼 겨울이라 하더라도 이런 차갑고 시원한 냉 음식에 대한 수요가 분명이 존재합니다....


특별한 맛은 없지만 항상 그 자리를 언제나 지켜주는 광화문맛집 미진...그래서 항상 고맙습니다.


잘먹었습니다.